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30/0003089004
국내 로봇 스타트업이 미국 조달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눈앞에 뒀다.
힐스로보틱스는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건당국으로부터 헬스케어부문 납품 조달 자격을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현지 조달업체인 웨스트캅을 통해 방역로봇과 반송로봇을 매사추세츠주 교육기관과 의료기관 등에 6년간 공급하게 된다. 총 계약금액은 약 80억원으로, UL인증 획득 등 관련 절차를 마친 10월부터 로봇을 공급할 예정이다.
힐스로보틱스는 2018년 설립된 자율주행로봇 스타트업이다. 3차원 고정밀 맵 제작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시스템 등이 강점으로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힐스로보틱스는 CES 혁신상 수상을 계기로 북미와 유럽 지역에 로봇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현지 로봇 사업에 필수인 안전 인증을 선제 확보해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웨스트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조달 범위도 매사추세츠주에서 미국 전역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박명규 힐스로보틱스 대표는 “가격 경쟁력은 물론 고객 맞춤형 로봇 솔루션을 제공해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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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상식에서 조규남 로봇신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국내 로봇산업계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올한해 크게 성장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로봇 분야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이 탄생하고, 1000억원 매출 기업도 10개 이상 나와줘야 국내 로봇산업계가 탄탄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로봇산업계가 로봇부품 국산화, SI 기업 육성, 로봇 생태계 구축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지만 로봇산업계가 힘을 한데 모은다면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로봇산업계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했다.